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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소개 역사 앞에 당당하고 자랑스런 전남대학교

[180824]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작성자대외협력과
작성일2018.08.24 15:28 조회512

고사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학위를 받는 영광은 오롯이 졸업생 여러분의 것입니다. 갈등과 고통이 적지 않았을 텐데 이제 짧지 않은 학위과정을 마쳤습니다. 여러분은 자랑할 만하고, 우리 모두도 기쁨을 누릴만합니다.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동문 가족과 지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살아나갈 내일의 세상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입니다. 그 모습이 어떨지는 예측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18개의 드론이 밤하늘에 오륜기를 그리는 것을 보면서,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전례 없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모두가 그 주역이 되기를 빌며,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긴 호흡, 멀리 보는 전남대인으로 살아주십시오. 평생을 가는 삶의 지혜로 간직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년을 넘긴 기업은 7개에 불과하고, 50년을 지속한 중소기업도 1,000곳 가운데 단 2개라고 합니다. 앨빈 토플러가 말했듯이,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15시간씩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에다 자신의 미래를 맡기려고 합니까? 여러분의 가능성을 옛날식 가치판단에 묶어두려 하지 마십시오. 찾아다니지만 말고, 스스로 창조해 보기도 하십시오. 즐거움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가치 있는 목표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인생의 짐을 너무 버거워하지 마십시오. 어렵더라도 마주하려는 용기, 힘들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높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무거운 배낭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음식과 장비가 있어야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종주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급류에 떠나려가지 않고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커다란 돌덩이를 일부러 자기 몸에 묶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배낭과 돌덩이란 짐이 때론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부모형제, 선생님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훌륭히 해낼 수 있습니다.

  셋째, 전남대인의 긍지를 가슴에 담고 모교를 늘 사랑해주십시오. 전남대학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자유와 평화, 인권과 정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대학입니다. 우리 지역의 가장 앞선 지식이 모여 있고, 우리 지역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자라나는 곳입니다. 국가의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명을 다하여, 진리를 탐구하고 과학기술의 진보를 추구하여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밝혀나가고자 하는 곳입니다. 우리대학을 키우는 것, 그것이 곧 이 지역을 키우는 길이고, 지역이 커야 국가도 바로 설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교목(校木)은 느티나무입니다. 저는 가슴 한 편에 시골동네 어귀에 든든하게 자리한 느티나무를 담아두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의 쉼 공간이요, 서두를 까닭 없는 느림의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 때, 재충전이 필요할 때 모교의 느티나무로 되돌아오실 것을 권합니다. 청년시절이 아로새겨진 추억의 공간만으로도 모교는 여러분에게 삶의 비타민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문여러분, 지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 지도자 여러분!

 오늘 후기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1,245, 석사 415, 박사 137명이 여러분 곁으로 나아갑니다. 큰 가슴과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의 인재들이기에 세상의 이치로 일깨워서, 동문으로서, 지역사회의 아들·딸로서, 그리고 국가의 동량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저희들도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대학, 국가에 떳떳한 대학, 세계에 당당한 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8월 24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

담당부서 : 총장 비서실 (대학본부 5층) Tel : 062-53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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