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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안내]호남불교문화연구소 콜로키움

작성자호남불교문화연구소 문의전화(연락처)0625303235
작성일2019.06.14 15:11 조회526
전남대학교 호남불교문화연구소에서는 구성원들의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불교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기 위한 정기적인 콜로키움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제1회 콜로키움에서는 함형석 교수(전남대학교 철학과)
육식의 기억을 조작하기 능가경은 어떻게 불교에 채식주의를 도입하였는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합니다

 

 
주제 : 육식의 기억을 조작하기
         -능가경은 어떻게 불교에 채식주의를 도입하였는가?


일시: 2019619(), 오후 4
장소: 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313(현공세미나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남대학교 호남불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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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경
(Laṅkāvatārasūtra)의 여덟 번째 품인 -육식에 관한 챕터”(amāṃsabhakṣaṇa, 한역 단식육품斷食肉品”)는 육식을 비난하고 불교도의 육식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조건적인 육식을 허용하는 초기불교의 이래의 불교도들의 육식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었다.

본 발표에서는 능가경이 어떠한 방식으로 기존의 율장과의 모순을 해소하고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당대의 불교도들에게 대응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우선 인도불교에서 채식주의는 특정한 불교 교리의 표출이 아니라 불교 외부 세력의 압박 속에서 도입된 것이라는 선행 연구의 추정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입증한다. 이후, 이러한 압박을 수용한 능가경이 어떻게 육식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식사 규칙을 도입하는지 분석한다.
율장은 세 가지 점에서 청정한(trikoṭiśuddha) 육류에 대한 섭취를 허락하는데, 능가경은 육류가 청정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살생(hiṃsā)의 세 가지 양상으로 바꾸어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규칙을 어떠한 형태의 육식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또한 채식주의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불교도들의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능가경은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미래의 불교도들의 출현을 예언한 뒤 그들을 이교도로 규정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능가경은 불교도들이 육식을 할 수 있는 과거의 근거와 미래의 가능성을 지워버림으로써 불교를 육식과 관련이 없는, 채식 전통으로 규정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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