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토플 시험 일정 때문에 전남대에 들린 한 학생입니다.

인터넷 토플 장소 안내에 '전남대학교'라고만 명시되어 있어, 학교에 가면 안내표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서  정말 막막하더군요.

주말이라 다니는 학생도 보이지 않던 차, 주차권 발급 부스 안 학생을 발견하고 문의 드렸습니다.

유명한 시험이 아니라 학생도 아는 정보가 없었지만, 제가 받은 호의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바로 홈페이지 가입을 하고 글을 남깁니다.

우선, 학생은 추운데 부스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였고,

저를 위해 작은 난로도 켜 주었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비좁은 부스를 정리하여 의자도 내어주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내용이었지만,

토플 홈페이지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거라며

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고 자신의 스마트 폰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핸드폰을 내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언어 교육원에서 주관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을 제시하자

바로 연락처를 알아봐 주시고 자신의 폰으로 직접 토플 시험 장소 확인을 해주셨으며,

보도에 있는 지도를 통해 교육원 위치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 굉장히 당황할 수 있었던 순간에

한 학생의 친절로 긴장도 풀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타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전남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넓은 캠퍼스, 민주 정신의 본고장,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만난 한 학생을 계기로 전남대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진심어린 친절을 베풀 줄 아는 모범 학생들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마음까지 알아보고 배려해 주며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그 학생과 전남대 학생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와 같은 마인드와 서비스 정신을 가진 학생이라면,

당장 어느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잠깐 만나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토익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저의 온전한 진심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이 그 학생의 앞날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천사를 만난 기분으로 무사히 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곧 크리스 마스인데, 베푸신 좋은 마음이 복이 되어 행복한 앞날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