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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소개 역사 앞에 당당하고 자랑스런 전남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사

작성자총장(비서)실
작성일2022.06.08 09:20 조회139
70년의 역정을 넘어 100년을 향한 웅비
 
1. 70년의 역정과 성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남대학교의 모든 가족 여러분, 건학 7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이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격스럽고 영광스럽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전남대학교는 식민지배의 피폐상과 전쟁의 포연 속에서도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 지역 최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발족하였습니다. 1953년 제1회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48명을 수료시킨 전남대학교는 그 위대한 70년의 여정동안 학사, 석사, 박사를 포함 약 40만 명의 동문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권위주의 정부의 압제와 경제적 양극화, 그리고 지역 불균형과 차별이라는 짙은 그늘과 모진 난관을 극복하는 험난한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대학의 역할이 단순히 기능인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민주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비판적 지식인’을 함양하는 것이라면 전남대인은 시대의 부조리와 역사의 굴절에 과감히 저항하고 행동했습니다. 
헌법이 유린되었던 서슬 퍼런 유신체제에서 전남대학교 교수 11명이 분연히 일어나 ‘진정한 민주주의의 회복과 대학의 자유’를 주장한 ‘전남대 교육지표’ 사건은 호남이 절의의 본고장이요, 전남대가 대한민국 사회에 ‘정의의 빛’임을 예고하는 의거였습니다. 전남대의 이러한 학풍과 풍토에서 맞이한 1980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와 전남대 건학 70년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이지만 숭고한 희생이었습니다. 1980년 5월 전남대생이 촉발하고 지역사회가 온몸으로 품은 민주화운동은 전남대가 한국현대사의 격랑의 중심으로 결연히 나아간 결과입니다. 그때,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전남대학교는 한국 사회에서 ‘진리와 정의의 빛’이 될 것입니다.
 
2. 100년을 향한 꿈과 비전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를 넉넉하게 보듬는 교목 느티나무처럼, 지난 70년 동안 전남대는 이미 전 세계와 지역사회 곳곳에 깊고 넓은 뿌리를 내렸습니다. 앞으로 도래할 어떠한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전남대학교는 더 아름다운 꽃과 건실한 열매를 거둘 것을 확신하면서 건학 100년을 향한 꿈과 비전을 함께 기약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전남대학교는 최첨단 교육환경이 구축된 ‘열린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는 17개 단과대학, 11개 대학원에 재학생 3만여 명, 교원 2천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교육공동체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2006년 전남대학교는 여수대학교와 통합하여 수산해양학을 특성화하고 광주와 범 호남권을 아우르는 종합대학으로 확장하였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공영역을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과감한 혁신과 선택과 집중, 그리고 특성화를 통해 교육수요자 맞춤형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이미 교육부가 예고한 대로 사회는 거점국립대가 지니고 있는 양질의 교육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시민을 위한 사회교육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속기관, 단과대, 전문대학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비학위 교육과정을 대학 본부가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선순환을 주도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파리시민대학, 독일의 베를린시민대학처럼 전남대학교는 향후 재적생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교육의 장을 오픈하고 공유하는 거점국립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열린 교육’의 시스템은 거점 국립대간의 교육 인프라 교류로 확대하여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기존의 강의실을 넘어 온라인, 온택트, 개방형ㆍ몰입형 교육환경을 점진적이며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둘째, 전남대학교는 연구중심대학과 산학협력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남대학이 이룬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단연 연구 분야였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연구 분야 관련 대부분의 공시지표에서 3대 거점 국립대학과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연속으로 거점국립대 가운데 연구비수주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정부가 추진한 주요 중대형 연구 중점 재정지원사업에서 전남대 연구 집단이 선정되는 혁혁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수연구집단 발굴 및 육성, 최적의 연구 인프라 및 최상의 연구지원관리시스템 구축, 그리고 궁극적으로 선진적인 연구생태계 조성이라는 전남대의 연구 지원  비전의 현황이자 지속가능한 전망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대학이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을 자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지로 선정됨으로써 광주와 전남 지역산업을 주도하고 산학연 협력 혁신생태계를 구출할 것입니다. 
셋째, 전남대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 창출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는 국내 그 어떤 대학의 캠퍼스보다 수려하고 자연친화적인 녹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남대학교의 모든 캠퍼스는 지역의 최고 고등교육기관이자 연구단지이며 또한 지역 최대의 의료시설을 갖추어 지역민이 사랑하고 자부하는 공간입니다. 향후 증축될 복합 스포츠 문화센터는 시민들에게 고품격의 복지 문화를 제공하고, 민주마루에서는 다양한 음악회, 오페라, 무용, 연극 등이 상시 공연되는 매력적인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전남대와 한국 현대사의 역정이 오롯이 담긴 둘레길과 민주길은 학교의 문화브랜드로 개발되어 시민이 사랑하는 탐방의 공간이 될 것이며 학동, 화순, 그리고 여수 캠퍼스는 ‘의료에서 해양레저’로 연결되어 복합테마 관광을 선도할 것입니다.         
넷째, 전남대학교는 글로벌 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전남대학교는 전 세계 61개국 557개 대학 및 인증기관과 교류협력을 맺음으로써 매년 글로벌 단기파견ㆍ예비파견, 교환학생, 국제인턴십을 운영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경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수학위제 및 공동석박사학위제 등 개방형 학사제도를 통해 전남대의 우수 교육 인프라를 협정 대학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Campus Asia Aims 사업’을 통해 협정대학과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남대학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항시 제공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를 찾은 외국인유학생들에게는 전공을 불문하고 여수캠퍼스 글로벌교육원에서 무료로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제공하여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 연착륙과 단순한 전공의 이수를 넘어 한국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아 중심의 국제협력을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의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3. 다시 기본에서, 시대와 미래를 여는 통찰로

기나긴 중세의 암흑기와 흑사병의 대 펜데믹 상황에서도 중세의 대학은 고금의 지혜를 보호하고 지식의 전수에 전념했습니다. 대학이 지키고 고수했던 진리의 빛은 14세기에 이르러 피렌체를 중심으로 이성과 합리주의를 회복하고 찬란했던 그레코-로망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소위 르네상스운동(문예부흥)을 촉진시켰고 근대 역사는 그렇게 태동하였습니다. 그때 에라스무스가 주장하며 르네상스운동의 모토가 된 것이 그 유명한 “다시 근본으로(Ad Fontes)!”였습니다. 
한 사람의 삶도 60갑자(甲子)를 일순하면 ‘이순(耳順)’의 경지에 이른다고 하는데, 실로 귀하게 노정해 온 ‘고래희(古來希)’ 70년을 지나 전남대학교는 100년을 향한 웅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간 우리가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었던 그 역량의 기저에는 ‘진리, 창조, 봉사’의 정도(正道)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혼란한 시대에 난관을 극복할 지혜로 옛 선인도 ‘근본을 다시 바르게 하고 원류를 맑게 한다’는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제시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전남대는 다시 근본의 정신을 다지며 어떠한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진리와 정의의 빛이 될 것입니다. 시대의 격랑과 어둠 속에서도 미래를 통찰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시대의 패스파인더가 될 것입니다. 
담당부서 : 총장 비서실 (대학본부 5층) Tel : 062-53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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