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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서관 보행운동의 보편성에 관한 문제제기

작성자유지원
작성일2021.11.27 23:02 조회162

0211127
장소 도서관 3층 복도 저녁 9

 도서관 복도에서 걷기운동 하는 것에 대하여
( 토요일 밤에 최소 30분이상 )

도서관 3층에서 한 남성-연배가 좀 높으신-이 저녁 830분경- 목격자는 일반열람실에서 노트북실로 옮기다가 발견하였습니다.-
920분 귀가하며 사물함에 들를 때까지도 혹시나 했는데-
  복도에서 계속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5~10분간 머리를 식히는 정도가 아니라
 이어폰을 끼고 둥글게 큰 원을 그리며 평균 걸음보다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은
누가 보아도 여기서 운동 내지 단련을 하고 있음을 알게 했습니다.
 
한달~ 한달 반 전에도 저녁시간에 동일한 인물이 동일 장소에서 동일 행위를 하고 있음을
발견 후, 행정실에 연락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 때도 처음 보고 신고한 것이 아니라 이미 1,2회 반복 사례를 본 후 연락한 것이었습니다.

통화(도서관행정실)를 하신 선생님은 전에도 현장에 있던 분이 아니라 당직 전화를 돌려놓으신 분이었고,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때 주의 조치를 줬다고 들었다고 했으며,
이번 통화에서는 특히,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는 이상 복도에서 이와 같은 행위를 특별히 규제하는 규정은 없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층 관리실 앞에 전화번호로 연락해보는 게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목격자는 도서관 복도가 개인공간이 아니고, 다른 이용자가 복도 이동이나 창가에서 휴식하거나 할 때 제약이 된다고 하여 제지해야할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직접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여학생이라면 아마도 해당 층의 화장실 이용을 꺼렸을 것-

우발적으로 공부하다가 조금 걷겠다는 것이 부지불식간에 걸음에 심취했다고 보는 것보다는
이 겨울 초입 주말 늦은 시간에 일정 계획을 가지고 여러 공간을 고려한 끝에 이 장소를 선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나이가 적지 않은 그 남성이 도서관 복도를 그토록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번 같은 이유로 전화를 했는데, 그와 같은 사례로 인하여 불편이나 이상함을 느낀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행정실 주의 조치가 명확히 행해지지 않았다는 가정이 거부된다면,
주의에도 불구하고 다시 같은 행위를 반복하게 만드는 필연적인 동기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나를 더 들 수 있습니다.

도서관 설립에 공을 들였거나 학교 및 지역에 유력한 인사일 가능성
도서관에서 보행운동을 30~1시간 정도해야 학습 효과가 굉장히 좋아지게 될 가능성
도서관 내 간헐적 보행운동의 효과를 연구할 가능성

토요일은 일부러 마음먹고 학교 나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다른 요일에 비해 면학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룸을 이용하거나 타 공공도서관을 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두루 불편함을 끼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와같은 개인적 조치가 합당한 것인지에 대한 문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