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땀 흘려 배우고 익혀온 그동안의 노고와 열정에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과 교수님, 직원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성원해 주신 동문과 지역민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식의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디지털 혁명시대, 가치와 기준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해쳐 나갈 여러분의 앞날이 내내 순탄하기를 기원하면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당당하려면 진실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자유로우려면 비판적 사고와 통찰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동안 단련해 온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십시오. 

 또,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주기 바랍니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남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아무 발자국도 남기지 못합니다. 실패했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이라고 여기십시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지향하기 바랍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하고, 그러려면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교를 아끼고, 지역을 사랑하십시오. 전남대학교는 여러분의 젊음과 청춘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마음의 고향이고, 지역사회는 여러분을 성장시켜 준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모교와 지역사회를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문, 지역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2,700여 명의 인재를 내보냅니다.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큰 아량으로 품어주십시오. 국가의 동량으로 쓰일 수 있도록 다듬어 주고,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전남대학교는 개교 70년, 창학 113년의 장구한 역사를 진리로 이끌어왔듯이, 다가올 100년도 창조로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더 강하고, 더 품격있게 키워내는 명품 거점국립대학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