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대 교수 11명 정년퇴임식

김광수, 김신곤, 김영태, 박찬영, 박효명, 백영홍, 신남수, 이명남, 이종빈, 조의일, 채정기

전남대 교수 11명이 31일 정년퇴임식을 갖고 교단을 떠난다. 전남대는 31일 오전 11시 용봉캠퍼스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김광수, 김신곤, 김영태, 박찬영, 박효명, 백영홍, 신남수, 이명남, 이종빈, 조의일, 채정기 교수 등 교원 11명의 정년퇴임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퇴임교수들에게 황조근정훈장(박찬영, 박효명, 신남수, 이종빈), 홍조근정훈장(김영태, 백영홍), 녹조근정훈장(김광수, 채정기), 옥조근정훈장(김신곤, 이명남)도 수여된다. 또 故 이채용 교수에게는 근정포장이, 故 백정선 교수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김윤수 총장은 축사를 통해 “스승이자 학자로서의 소임을 훌륭하게 마치게 됨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지혜와 경륜을 보태며 대학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명공학부)는 1982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원예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전남 농촌진흥원 농업연구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제1연구부장, 전라남도 농촌진흥원 농업연구관, 전남대 부속 농장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신곤 교수(의과대학 의학과)는 전남대 의대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또 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이식학회, 대한외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어느 외과교수의 연기장」, 「외과교수의 자화자찬」 등 에세이집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날카로운 비판과 애정어린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태 교수(사범대학 윤리교육과)는 종교분야 연구자로 명성을 날렸다. 40여 년간 교직에 머물면서 「John Hick의 종교철학」, 「퀘이커 신비주의에 관한 연구」, 「미국 실용주의의 종교관」, 「칸트의 도덕종교론에 대한 신학적 고찰」 등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2003년부터 6년간 종교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찬영 교수(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부)는 1978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화학공학적 지식을 의학과 생물학에 적용, 환경친화성 신선도 유지형 포장재 개발과 임내 송이 증산 환경 조절기술과 송이 자실체 발생 촉진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박효명 교수(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는 43년간 교단에 머물면서 영어학 이론과 성과를 실용적으로 응용하는데 기여했다. 또 한국언어학회 이사, 대한언어학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장 및 대학원 주임, 교무처장을 지냈다.

백영홍 교수(의과대학 의학과)는 심혈관계 약리학, 혈관 평활근의 기능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미국 인명연구소 ABI로부터 ‘21세기 위대한 인물’로 선정됐으며 영국 인명센터 IBC로부터도 ‘21세기의 뛰어난 지식인 2000명’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세계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후에도 등재된 바 있다.

신남수 교수(공과대학 건축학부)는 40년 동안 전남대에 재직하면서 건축설계, 도시설계, 단지계획 분야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또 건축 문화의 해 광주․전남 추진위원장,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지회장, 한국국토도시설계학과 광주․전남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남 교수(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는 1978년 전남대 전임강사로 임용돼 통일문제연구소장,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선거정치연구소장을 거쳤다. 또 「정치이데올로기의 주체적 해명」, 「현대 정치 이데올로기」, 「공산주의 비판」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정치리더십의 이론적 기초」, 「한국대통령의 리더십 비교평가」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종빈 교수(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는 1986년부터 전남대에 재직했으며 산학 협력에 앞장서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했다. 또 한국육수학회 회장, 한국환경생물학회 이사, 광주시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환경연구소장, 기자재관리단장을 역임했다.

조의일 교수(공학대학 기계․자동차공학부)는 기계재료학 전공으로 「경계요소법을 이용한 주철제 주형의 온도해석에 관한 연구」, 「미소경도시험에 의한 세라믹복강재의 밀착성에 관한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학에서 전자계산소장, 학생생활관장 등을 지냈다.

채정기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조경학부)는 1978년 전남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균이학 연구자로 현재 대학 농업벤처 생명수버섯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또 (사)무등산보호협회 공동의장, 광주시 환경 분과위원, 전남도 산림특화 분과위원 등 환경 분야에서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