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쓰기와 영어 등 기초교육 강화

학과별 글쓰기 교육 실시...취업 위한 영어 심화 프로그램 마련

전남대학교가 글쓰기와 영어 등 기초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9일 전남대학교는 글쓰기 교육을 학과 중심 책임제로 운영하고 학과별로 졸업인증에 필요한 영어 심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의사소통, 창의적 문제해결 등의 능력향상을 목표로 한 글쓰기 교육을 학과별로 실시토록 했다. 만일 학과에서 글쓰기 교육을 담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논술중심전공강의’를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수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글쓰기 특강’도 실시한다. 이 특강은 교과 담당 교수, 학과 조교, 학생 그룹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요청 주제에 맞춰 특강을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본부 부속시설인 교육발전연구원이 맡아 운영한다.

전남대학교는 단순 기초능력 향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영어 교육의 수준도 한층 높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는 그동안 기초 회화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잉글리쉬’ 교과목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학과별로 취업을 위한 영어심화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졸업인증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영어를 매개로 대학생활과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신입생 영어캠프를 확대 운영하고 여수캠퍼스에서는 올해부터 매해 신입생 80명을 선발해 차별화된 영어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국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남대학교 교육지원과는 교과과정 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현 교과과정의 현황 및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분석하고 개편안을 마련,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10학년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