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문화연구사업단 ‘공간+일상’ 아트페어 개최

대인시장서 20일부터 1월 28일까지…시민공간과 문화예술 공존

전남대학교 문화연구사업단 ‘공간+일상’(단장:천득염 교수)이 20일부터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서 제2회 아트페어 Z(Zerobase).A(Action).A(Art).F(Fair)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학과 시민단체가 함께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드는 자리로 지난해 전남대학교와 지역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1회 영아트페어를 실험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주전시와 특별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전시는 대인시장 점포 25곳에 작가2~3인이 들어가 물건의 진열과 함께 작품을 진열하는 공간해석 프로젝트, 광주전남 100여 명의 작품을 냉동창고와 빈 점포에서 갤러리 형식으로 진행하는 갤러리 1, 2와 대인시장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업실을 둘러보는 오픈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시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3개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작가들이 빈 점포를 전시공간으로 구성하고 대학(원)생의 작품을 전시해서 실제 판매하는 공감 프로젝트와 70-80년대 추억을 회상하는 묵묵부답전, 그리고 연말을 맞아 각 작가들이 소품으로 그린 신년 연하장을 전시하는 신년연하장전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중에는 대인시장에 라디오 방송국을 설치하여 작가나 상인이 출연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라디오방송국도 문을 연다.

특히 행사장소로 올해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문화명소로 떠오른 대인시장을 선택, 다시 한번 문화예술 작품이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천득염 단장은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 작품을 시장 구석구석에 전시했다”며 “한해를 마감하는 뜻 깊고 재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