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천득염교수, 대한건축학회 학술상 수상

한국 건축역사학 이론 정립, 한국 전통건축문화 이해․현대적 지평 넓히는데 기여

 전남대 천득염 교수(공과대학 건축학부)가 대한건축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천 교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 건축역사학 이론을 정립하고, 한국 전통건축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 교수는 1987년 전남대 건축학부 교수로 임용된 이후 20여 년 간 후진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으며, 우리나라 전통 건축문화 유산의 연구 조사 및 자료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

 80여 편의 논문과 20여 권의 저술을 통해 한국 건축역사 부문 연구를 크게 진흥시켰으며, 특히 불탑 건축의 발생과 전래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백제계 석탑의 특성과 신라계 석탑과의 상이성을 규명해내기도 했다.

 주요 저술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원림인 소쇄원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한국의 명원 소쇄원’을 비롯해 ‘한국의 건축문화재’ ‘남도 전통주거론’ ‘광주건축 100년’ ‘해외 문화도시 그리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천 교수는 문화재 현장에서의 다양한 자문활동을 통해 문화재 보존에 기여해왔으며, 한국 건축 역사학 이론 정립과 전통 건축물 보존, 원형 규명에도 중요한 기초 연구를 제공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 활동 전반을 통해 한국 전통 건축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대 생활과 잘 접목된 한국적 건축문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