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에 노벨상수상자 한국 연구실 개설 11월7일 대학 내에 맥디아미드 실험실 개소,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사업단 출범 전남대 연구진 40여명 공동 연구,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및 전문인력양성 본격화 원유 의존형 에너지 한계 극복, 한전 광주이전 계기 에너지산업 경쟁력강화 기대 전남대학교가 대학 내 산학협력공학관에 2000년 노벨상 수상자 앨런 맥디아미드의 한국 연구실을 개설하고, 신재생 에너지 특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대는 오는 11월 7일 산학협력관 내에 앨런 맥디아미드 에너지 실험실을 개소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추진단(단장 양갑승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계획을 발표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책임자로 한 국내 연구실 개설은 우리나라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앨런 맥디아미드 교수는 비전도체로 알려진 플라스틱도 일정한 화학적 변형을 가할 경우 전도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규명해낸 학자로, 전도성 고분자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앨런 히거, 시라카와 히데키와 공동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었다. 현재는 기능성 고분자를 이용한 에너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남대와 맥디아미드 교수의 교류는 맥디아미드 교수가 합성한 전도성 고분자에 수소의 고효율 저장이 가능하다는 전남대 교수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 이후부터 활발하게 전개됐다. 수소의 고효율 저장재료 개발은 충분한 연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방법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하는데 중요한 기술이다. 실제로 전남대와 텍사스대학(UTD)은 지난 2003년부터 연구교류를 실시해왔으며 2005년 2월 전남대 공과대학과 UTD 자연대학 사이에 교류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11월 7일 개소할 전남대 앨런 맥디아미드 에너지 실험실은 맥디아미드 교수를 연구실장으로 하며, 전남대 수소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연구진 40여명이 대거 참여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맥디아미드 교수는 연 2-3회 전남대 실험실을 방문하고, 온라인을 통해 상시로 연구 진행 상황 점검과 함께 연구 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전남대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고, 한전의 광주 이전이 확정된 시점에서 이 실험실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는 실험실 개소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추진단을 발족시키고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신재생에너지 특성화 협동 대학원과정 설립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전력변환기술 한전 지원센터 설립 ▲신재생에너지전문연구센터 유치를 통한 연구 특성화 ▲연구성과의 기업 이전 ▲창업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같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한 특성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대에는 화학공학 환경공학 전기공학 자동차공학 전공 등 40여명의 교수들이 신재생 에너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성화 계획 시행과 함께 연구그룹이 활성화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대는 7일 오전 11시 산학협력공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연구실 개소식 및 신재생에너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맥디아미드 교수는 신장 투석중이어서 이날 개소식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미리 녹화한 비디오를 통해 15분간 인사말과 강연을 하게 되며 텍사스대학(UTD)의 연구부총장과 학장 등 3명의 대표자가 참석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심포지엄에서는 텍사스대학의 John Ferraris 자연대 학장과 김종원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사업단장, 홍성안 수소·연료전지프론티어사업단장, 강용수 한양대 교수, UTD 나노테크연구소의 양덕주 교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권위자들이 참석해 신재생 에너지의 현황과 전망,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란 환경에 유해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에너지를 말하며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바이오에너지, 폐기물 에너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문제 해결은 국가차원의 에너지 안보·에너지 경제·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국가마다 연구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