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내 최초 문화전문대학원 추진 문화예술이론 및 기획, 문화관광, 미디어예술공학 등 3개 전공 교육부에 설치 요청 첨단기술+예술적감수성+인문학적상상력 융합, 문화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거듭날듯 전남대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문화전문대학원 설치를 요청했으며, 현재 행정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이 나면,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문화전문대학원이 탄생하게 돼 전남대학교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이끌어갈 문화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광주가 문화수도로서의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문화관련 산업의 고도 성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한 상태여서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2003년 발행한 ‘문화산업백서’ ‘참여정부의 관광정책 18대 과제’ 등에 따르면 문화컨텐츠 분야 종사자는 2003년 46만명에서 2008년에는 1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2005년 현재 1만4천300명가량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문화관광 전문인력도 2002년 270만명에서 2008년에는 330만명으로 늘어나 약 60만명의 인력수요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문화산업이 고용시장의 새로운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문화전문대학원은 예술적 감수성과 과학기술의 응용력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시켜 세계문화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길러주고 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인문학적인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한국학의 원류를 창의적으로 개발해 우리나라의 문화자원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남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호남학 정립에도 기폭제가 되어줄 전망이다. 문화전문대학원에 설치될 전공은 △문화예술이론 및 기획 전공(수여학위 MA, Master of Arts) △문화관광 전공(MCTP, Master of Culture & Tour Planning) △미디어예술공학 전공(MCT, Master of Culture & Technology) 등 3개이며, 입학정원은 30명, 총정원은 70명 정도로 예상된다. 박사과정은 2007학년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문화예술 이론 및 기획전공은 미학 문학 철학 사회학 등 인문학적 지식을 문화상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창조적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세계적 문화 기획의 흐름이나 문화정책 동향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이론전문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할 문화예술기획전문가, 문화의 향유자를 교육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문화관광 전공은 생태문화관광, 해양문화관광, 농촌관광 시대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문화 및 관광 관련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습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갖춘 전문경영능력, 연구개발 역량을 지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관광정책을 기획하고, 종합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움으로써 문화관광 교육자, 전문경영인, 전문 연구인력을 육성한다. 미디어 예술공학 전공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인문학적 문화 컨셉에 실용적으로 접목시키는 전공이다. 문화원형, 설화, 민속학, 음원 등을 IT기술로 융합시키는 디지털문화 아키비스트 육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활용하는 창의적 아트 테크놀러지스트 육성, 정보서비스 및 컨텐츠 제작, 인터넷 및 방송사, 멀티미디어 개발, 웹 에이전시, 영상처리, 그래픽, 애니메이션 분야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전남대는 문화예술이론, 방법론, 기획및 관리, 경영전략, 실무능력 등을 골고루 교과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며, 교과목을 기초공통과적과 전문심화과정, 통합실무과정, 논문연구과정 등 4단계로 나누어 구성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