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생 박솔지 입니다.

졸업 전 취업 정보부터 사회 생활 중에 필요한 정보까지 재학생-졸업생, 졸업생 간 동문 네크워크가 강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됬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연히 타 대학을 졸업한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 여전히 졸업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대학 커뮤니티가 있다고 해서 놀랬습니다. 취업 고민을 털어놓는 재학생과 원하는 진로에 있는 졸업생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히 진로 결정에 있어서 재학생에게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산대 '마이피누'나 고려대 '고파스' 커뮤니티를 대표적으로 찾아봤더니 졸업생이 실시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전남대에도 이와 같이 졸업생이 활동가능한 커뮤니티가 있다면 학교의 동문 파워가 더 강해질 것 입니다.

제가 동문 간 네트워크가 아쉬웠던 예시를 든다면, 후배분들이 광주가 아닌 타 도시에 있는 제 회사로 견학 왔을 때 정보를 받지 못했습니다. 독어독문학과에서 단체로 재학생들이 제가 다녔던 독일계 회사로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 방문 정보를 알았다면 회사 내 인턴 정보 및 회사 또는 외국계 회사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진로에 도움이 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후배분들이 회사에 방문했을 때 동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취업이나 회사 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지 않았을까요? 이 날 회사 직원이 방문 행사가 끝나고 나서 제게 이 사실을 알려줘서 참 아쉬웠습니다. 

이미 졸업생분들 중에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배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더 끈끈한 동문 파워를 이끌어서 더 많은 인재가 전남대에서 배출되어 사회에서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후배분들은 학교의 멘토링 행사로 단기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학을 다니면서 진로를 고민할 때, 그 때부터 선배들이 협조할 수 있게 커뮤니티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학교의 졸업생 정보를 관리하는 부서/취업지원센터/동문 포털관리부서/학생회 등 연관 부서가 꼭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전남대 졸업생으로 후배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