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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광주인권상 축하음악회

작성자홍수연
작성일2013.05.13 17:09 조회172

 

2013 광주인권상 축하음악회

‘김종률의 님을 위한 행진곡'

 

5·18을 대표하는 노래지만 원곡자가 30년 넘게 한번도 광주에서 부르지 못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에서 노래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한 젊은이의 노래를 이제 그 이야기와 함께 무등산을 향해 부르려 한다.

■ 주최 : 5·18기념재단

■ 주관 : JR미디어

 

■ 일시 : 5월 18일(토) 19:00

■ 장소 :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 프로그램

 

· 평화의 나무 - 아르헨티나 민중가요

· 김원중 - 개망초 꽃, 광주천

· 임지훈 - 내 그리운 나라, 사랑의 썰물

·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 - 아리랑, 광주는 빛

 

· 무등산(노영채)

그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의 아픔을 말 없이 지켜봤던 산.

등이 없는 그 밋밋함으로 엄마처럼 모든 걸 감싸 안아 주던 산. 난 무등산을 닮고 싶었다.

 

· 밤이 오는 것일까 (임지훈)

밤이 다가온다. 서서히 드리워지는 암울한 현실...연일 계속되는 계엄...통행금지...점점 조여오는 불안감... 사랑이 떠나갈 것만 같다. 그 사랑은 내게 자유이자 민주. 내 가슴속에 박혀진 소중한 그 무엇이었다.

 

· 내 이제 노래를 부르리라 (김원중)

밤 11시 기차가 달려가는 급박한 현실과 흐느낌과 아우성으로 얼룩진 아픔속에서도 저기 강 건너 사랑과 평화의 내 님을 위하여 난 의연히 노래학PT다.

 

· 바람과 꽃씨 (김원중)

내 동무 정철과 함께 울분을 토하며 만든 나의 분신.

바람아 네가 거세게 거세게 휘몰아쳐 민들레를 흩어 놓을지라도 그 꽃시는 더 멀리 더 멀리 날아가, 더 넓은 대지에 흩어져 나의 희망, 자유와 민주를 꽃피우리라.

 

· 조금만 기다려봐 (박혜경, 박채리)

“친구여! 이 세상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지 않겠는가? 조금만 조금만 기다리지 그랬나.” 용기 있는 그들을 위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었다.

그들의 그 용기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그 소중한 무엇이 되었지만, 나의 안타까움은 떨쳐 버릴 수 없었다.

 

· 님의 얼굴 (박혜경, 박채리)

5.18이 지나고 문득 떠나간 이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그들의 눈빛, 노랫소리, 숨결...

모두가 그립다. 이제 그 모든 것들이 사라졌지만 슬픈 그들의 영혼은 내 가슴속에 남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 검은 리본을 달았지 (한수지)

도청 앞 상무관, 수의 입은 수 많은 주검들이 관속에 누워 있고 그들 사이로 철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 통곡하는 부모님. 멍하니 넋을 놓은 유족들... 그 영혼들을 위하여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난 고작 내 가슴에 작은 검은 리본 다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 어떤 노래 부를까 (노영채)

태양과 웃음이 사라진 파괴의 현실 속에서 난 무엇을 해야 하나?

나의 생명의 근원인 강가에선 생명이 사라져만 가는데... 내겐 역설적인 강한 외침이 필요했다.

 

· 밤거리의 노래 (힐링엔젤스)

잔인했던 5월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 갔다. 아직도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현실이지만.. 이제는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어두운 밤거리의 한줄기 빛처럼...그렇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 님을 위한 행진곡 (한수지, 전남대 음대 성악과, 힐링엔젤스 그리고 김종률과 관객전체)

들불야학의 박기순과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의 영혼 결혼식... 용기 있게 진실을 외친 그들의 사랑은 아름다웠다. 그들은 비록 먼저 떠나갔지만 두 영혼이 마지막으로 불렀던 이 노래는 모든 이의 노래가 되어 영원히 그들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