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번 새내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남대학교 총장 정성택입니다. 

어느새 매화가 말간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캠퍼스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환한 웃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 
전남대학교에 입학한 여러분을 축하하고, 또 환영합니다. 

청춘(靑春)인 여러분은 인생의 봄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전남대학교에 오셨습니까. 

대학 시절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세월이 지나 여러분의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되돌리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바로 지금일 수 있습니다. 

지금을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없이 도전하고, 넘어져도 또 일어나십시오. 

영국의 소설가인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최대의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봄이 도전과 영광의 순간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또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함께하십시오. 

대학에서 친구와 선배, 교수님 등을 만나 
이전보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들 중에는 여러분 평생의 동료이자 스승이 있을 것입니다. 

꽃 한 송이도 햇볕과 단비의 도움 없이는 피어나지 못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유익한 교류는 
앞으로 여러분이 성장하는데 양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지식과 재능을 기꺼이 나누십시오. 
지식은 단지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이룬 지식과 성취를 이웃과 지역 사회에 나누고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전남대학교 이념인 진리, 창조, 봉사에 앞장서는 
전남대인이 돼 주십시오. 

개교 71년 창학 114주년에 빛나는 
전남대학교의 주인공이 돼 주십시오. 

전남대학교와 함께 빛나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돼 주십시오. 

캠퍼스가 익숙해지는 한 달 여가 되면
호남 5대 매화로 꼽히는 민주마루 앞 홍매화도 개화해 
소담한 꽃잎과 향기를 자랑할 것입니다. 

인고의 시간 끝에 꽃을 피워내는 매화처럼, 
여러분의 대학 생활 또한 그렇게 빛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