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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소개 역사 앞에 당당하고 자랑스런 전남대학교

2022학년도 후기학위수여식 고사

작성자총장(비서)실
작성일2023.08.25 10:06 조회243
2022학년도 후기학위수여식 고사

청춘의 열기처럼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졸업’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여러분께 축하를 전합니다. 

특히, 몇 년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 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성실하게 학업을 완수한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거대한 파도를 만들 듯,
진리를 탐구했던 열정과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 성실한 땀과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여러분을 성장하게 했으며, 이 순간까지 여러분을 이끌었을 것입니다. 

하얀 도화지 같던 새내기가 이제는 오색의 다양한 경험으로 물들어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는 그림이 됐을 것입니다. 혹여, 미완성이라고 염려하거나,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손에는 원하는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붓이 여전히 쥐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졸업장이 그 자체로 여러분의 앞날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쏟았던 시간으로 얻은 것은 한 장의 졸업장이 아닌, 성공과 실패를 떠나 치열했던 도전의 경험, 위기에 맞서 극복했던 경험,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했던 경험의 총체이길 바랍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바둑 용어 중 ‘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수를 둘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미완성의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직,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각자의 이름을 수식하던 전남대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분초 단위로 바뀌는 시대의 변화와 울타리 밖의 치열한 경쟁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과 한계 없는 도전, 유연한 사고와 따뜻한 포용력이 있다면, 흑과 백이 얽힌 복잡한 판세 속에서도 허를 찌르는 나만의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그림’이 ‘명작’이 되고, ‘미생’이 ‘완생’이 되는 것은 이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곁에는 지금처럼 사랑하는 가족과 전남대학교로 이어진 교수님과 동문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가능성의 바다로 향하는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그리고 빛나는 도전을 응원하고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8월 25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성택
담당부서 : 총장 비서실 (대학본부 5층) Tel : 062-53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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