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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지성이 피어나는 그랜드캠퍼스

2020학년도 입학맞이 훈사

작성자총장(비서)실
작성일2020.04.09 09:28 조회647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봄꽃들 피어나는 캠퍼스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채 인사를 나누는 아쉬움이 크기에 신입생 여러분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렬하고 뜨겁습니다.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국가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바로서기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임을 약속합니다.

감염병 위기상황으로 당분간 재택수업이 진행되지만, 희망의 대장정에 나서는 여러분의 대학생활에 큰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흔들림 없는 자세로 대학생활의 계획을 세우고 생의 목표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2020학년도 신입생 여러분!

새로운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로 대표됩니다. 네트워킹 기술의 발달은 각광받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동 중의 업무처리 공간이 되는 ‘커넥티드 카’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증이 불과 두어 달 사이에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초불확실성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지구 탄생, 인간 탄생과 함께 138억년 우주 역사의 세 번째 사건이라는 인공지능의 탄생은 기계가 인간을 넘어서는 특이점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이제 과학기술의 발전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문명의 진보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전남대학교는 ‘진리, 창조, 봉사’의 교시(校是)로 ‘진리로 밝히는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여러분 모두가 창의역량과 감성역량, 공동체역량을 두루 갖춘 ‘세상에 빛이 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전남대학교는 1952년 전쟁의 포연 속에서 인재 양성을 열망하는 지역민의 염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민주, 인권, 정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62개국 499개 대학과 교류하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여러분의 원대한 꿈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실천적 자세입니다. 전남대학교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긴 호흡, 멀리 보는 전남대인’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교목(校木)인 느티나무처럼, 사람들에게 쉼터를 내주는 사람, 마침내는 인생의 마지막에 웃는 거목들로 성장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대학가족 여러분!
 

올해도 5,500여명의 훌륭한 인재들이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따뜻하게 보듬어 무한한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북돋아줍시다. 우리대학의 소중한 보배가 되도록 가다듬고 닦아줍시다. 우리는 거대한 항공모함과도 같은 전남대학교에 함께 몸을 실은 공동운명체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나라에 떳떳하며, 세계에 당당한 전남대학교를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7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