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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담 화학과 교수 세계최초 휘어지는 메모리용 신소재 개발

작성자이지은
작성일2011.05.18 16:31 조회71

세계최초 휘어지는 메모리용 신소재 개발

정현담 전남대 교수․손홍래 조선대 교수 양자우물형 전자 구조의 고분자 개념 구현 성공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플라스틱 등 휘어질 수 있는 기판 위에서 동작하는 메모리에 쓰일 수 있는 고분자 재료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정현담 전남대 교수(화학과, 45)와 손홍래 조선대 교수(화학과, 48)는 두가지 종류의 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 마음대로 전자를 가두고 유지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경쟁이 치열한 플렉서블(휘어지는) 비휘발성 메모리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

 

물질들은 각 분자 구조에 따라 전자를 흐르게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수준이 모두 다르고, 이 차이에 따라 절연체․반도체․전도체 등으로 나뉜다. 연구팀은 반도체인 사일롤 분자와 절연체인 ‘규소(Si)-산소(O)-규소(Si)’ 분자를 섞어 독특한 구조의 고분자를 만들었다. 이 고분자에는 두 종류 구성 분자의 전기적 특성 차이 때문에 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의 준위가 급격히 달라지는 일종의 ‘우물’ 또는 ‘함정’이 존재하고, 여기에 전자를 가둬놓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전자를 저장하고 특별한 조건에서만 지울 수 있는 ‘비활성 메모리’로서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물질은 솔벤트와 같은 용매에 녹기 때문에, 휘어지는 기판 위에 잉크처럼 찍거나 입히는 것이 가능하다. 정현담 교수는 “우물형 전자 구조를 갖춘 이 고분자 소재를 활용하면 전기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제조 공정도 간편한 플렉서블(휘어지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논문(논문명 : Observation of Negative Charge Trapping and Investigation of Its Physicochemical Origin in Newly Synthesized Poly(tetraphenyl)silole Siloxane Thin Films)은 화학분야 대표적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5월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담당부서 : 대외협력과 (대학본부 9층) Tel : 062-53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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