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최흥식 교수 ‘리더연구자 지원사업’ 선정

9년간 58억여원 지원…핵수용체에 의한 대사조절 네트워크 연구

세계수준의 프론티어 연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2011년도 리더연구자 지원사업(일명 창의적 연구 사업)’에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최흥식 교수(사진)가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전국 대학에서 운영되는 수 만 개의 자연과학·공학 연구실 중 상위 0.1% 연구실만 선발해 지원하는 것으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연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대학에서 이 연구 사업에 선정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전남대가 연구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는 앞으로 9년간 정부로부터 58억5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최 교수가 추진하는 연구과제명은 ‘핵수용체에 의한 대사조절 네트워크 연구’로 대사성 간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확립하고 세포생물학 및 의약학 분야 기초학술 이론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선진국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독창적 고아핵수용체 작용기전을 제시해 고아핵수용체의 특성연구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하고 신약개발의 지적 재산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는 경희대 출신으로 미국 뉴저지주립대학(Rutgers Univ.)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 메디컬 스쿨(Harvard Medical School)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96년 전남대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최근 5년간 SCI급 연구논문 65여 편을 게재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07년부터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저널인 JBC(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2005년 대표 우수연구성과 50선, 2009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우수평가자로 각각 선정됐고 NRL(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