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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소개 역사 앞에 당당하고 자랑스런 전남대학교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언론인 최인식 선생 자료총서 발간

작성자이지은
작성일2011.01.21 16:17 조회483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언론인 최인식 선생 자료총서 발간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은 1929년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생 당시 조선일보 광주주재기자이자, 광주청년동맹 집행위원으로 당시 광주의 현장을 중심에서 목격한 최인식(崔仁植, 1906-1985)선생의 글과 관련 자료들을 모아 “격랑(激浪), 역사의 현장에서”라는 제목으로 전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 사료조사위원인 최인식 선생의 자 최진(崔震) 전 주중한국대사관 공사가 편찬 책임을 맡았다.

 

최인식 선생은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와 일본 법정대학에서 수학했다. 동경 유학시절 만난 광주출신의 장재성(주오대), 최동문(주오대),김태일(주오대), 김송우(와세다대), 과 항상 어울려 다니며 신흥 사회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발각되어 동경 경시청으로부터 요시찰 인물이 되기도 했다.

 

특히 최인식 선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광주고등보통학교(現 광주일고) 졸업생 장재성 선생과는 1920년대 초반 ‘광주소년야구대표팀’을 같이하면서 알게 되었고, 이후 동경 유학시절 사회과학을 같이 학습하면서 더욱 끈끈한 동지로서 관계를 맺게 되다. 이러한 관계는 1929년 9월 최인식 선생이 조선일보 광주 주재기자로 부임하면서 장재성, 장석천 선생과 함께 광주지역 청년학생운동의 중심적이 위치에 서게 되었고,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생시에는 지도부에 참여하게 되었다.

 

최인식 선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진행된 기간에 조선총독부의 ‘기사삭제’와 ‘보도금지’ 조치 속에서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가장 상세하게 보도하고 이를 전국에 알렸다. 취재의 제한 속에서도 학생독립운동의 현장을 구석구석까지 취재하면서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이런 주옥같은 기사와 역사적 사실 기록들이 이 자료집에 가득 들어 있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참여자이자 언론인이라는 입장에서 기록한 책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자료에 기반하여 해석하고 설명했기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 책은 당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행상황, 총독부의 대응, 재판과정과 옥중투쟁 등에 대하여 ‘우리’의 입장에서 생생한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간회, 전남노농협의회를 비롯하여 강석원, 장석천, 장재성, 최규창, 한길상 등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들에 대한 ‘교유열전(交遊列傳)’은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당시의 상황을 알게 해 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라고 생각된다.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은 3년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장재성, 왕재일, 정우채, 이경채, 최순덕 등 주요 핵심 인물의 자료총서와 광주고보, 전남여고보, 광주농업학교 등 학교별 학생독립운동사를 기획 출판할 계획이다. 그리고 학생독립운동 관련 재판자료 총서, 언론보도자료 총서, 참가 단체 총서 등도 10여권 발간할 계획이다.

담당부서 : 대외협력과 (대학본부 9층) Tel : 062-53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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