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성 ROTC 첫 후보생 모집 경쟁률 10.4대1 기록

11월30일 최종 합격자 5명 발표…내년 1월부터 훈련 시작

전남대가 올해 처음으로 여성 ROTC 후보생을 모집한 결과 1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전남대는 최근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ROTC 후보생을 모집, 5명 모집에 총 52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는 60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오는 30일 치러질 필기고사와 인성검사, 대학성적을 합산해 지원자 중 10명을 1차 선발하고, 면접평가,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월 30일 최종 합격자 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훈련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2년간 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오는 2013년 첫 여성 ROTC장교로 임관해 2년 4개월 간 복무하게 된다.

한편 전남대는 여성 후보생들의 군사교육 및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현재 학군단 건물을 재배치해 독립건물 형태의 전용시설을 갖추기로 했으며 최근 여성 ROTC를 지도할 여군 지도 교관을 자체 채용했다. 전남대는 또 기숙사 입주, 일정 범위에서의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국내외 문화탐방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